[20.05.19] 유엔난민기구, 코로나19 대응에 정신 건강 지원 우선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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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5-18 작성자 : 유엔난민기구 조회 : 13150
유엔난민기구, 코로나19 대응에 정신 건강 지원 우선키로
소외감은 정신 건강을 해치며 난민들은 이에 특히 취약하다. 베네수엘라 난민이 브라질에 있는 쉘터의 벤치에 혼자 앉아있다. ⓒ UNHCR/Vincent Tremeau
유엔난민기구는 코로나19로 인해 난민, 실향민과 무국적자가 정신적 건강에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5월 14일 경고했다.
“코로나19는 단순히 신체적 건강의 위기가 아니라 정신적 건강의 위기이기도 합니다. 많은 난민과 국내실향민이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었고 폭력과 박해를 직접 겪었음에도 위기를 딛고 일어날 능력이 있지만, 이들의 위기 대처 역량이 한계에 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고 필리포 그란디(Filippo Grandi) 유엔난민기구 최고 대표가 전했다.
“저희는 실향민들의 정신 건강 문제와 필요가 증가하였다는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감염의 두려움, 봉쇄와 격리 조치, 낙인, 차별, 생계의 위협과 미래에 대한 불안은 모두 이를 가중시키는 요인입니다”고 덧붙였다.
유엔난민기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광범위한 사회경제적 손실로 특히 많은 난민이 수입 감소와 생계의 불안을 겪고 있으며, 이는 정신사회적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음을 우려한다. 이러한 압박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극단적 선택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우려되는 점이다.
지역사회와의 소통, 모임과 종교활동을 통해 정신사회적 지원을 받아왔던 난민들은 물리적 거리두기와 이동제한 조치로 인해 스트레스에 대처할 능력이 약화되었다.
팬데믹의 결과로 인해 정신 건강의 상태가 악화되고 있는 반면에,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들 역시 정신사회적 지원 활동을 축소시키고 있다. 봉쇄와 이동제한령이 내려지고 인력이 감축된 상황에서 난민들은 도움을 받기 위해 이동하는 것이 제한되고 많은 대면 집단 활동들이 취소되는 등 정신 건강 지원과 돌봄 활동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필리포 그란디 최고 대표는 “전 세계 난민의 대다수인 84퍼센트는 개발도상국에서 지내고 있으며 팬데믹 사태 이전에도 이들의 정신 건강 지원은 이미 제한적으로만 제공되고 있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중대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이 초래되는 이러한 위기에 있어 정신 건강을 포함한 보건 서비스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서비스를 모두에게 제공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두드러지며, 중요하다”고 전했다.
난민과 실향민에게 정신 건강과 정신사회적 지원을 계속해서 제공하고 보장하기 위해 유엔난민기구는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일부 정신 건강 서비스는 다국어 전화 핫라인이나 온라인 세션을 통해 원격으로 제공한다. 정신 건강 상태가 심각하거나 복합적인 경우, 원격으로 지원을 제공하거나, 가정 방문 등을 통해 안전한 방법으로 직접 지원을 하기도 한다. 또한, 이동제한 기간에도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는 가능한 한 이미 존재하는 지역사회 기반의 보호 네트워크의 정신 건강 지원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기초 보건 인력, 캠프 관리 인력, 지역사회 봉사자와 핫라인 콜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정신사회적 응급 대처법을 훈련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사회 봉사자는 이미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 조치에 투입되었으며 난민과 국내실향민을 대상으로 정신 건강에 대한 인식과 스트레스 관리법에 관한 아웃리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유엔 차원의 정신 건강 지원 활동이 선언됨에 따라, 유엔난민기구는 난민과 실향민을 위한 정신 건강과 정신사회적 서비스를 보장하기 위해 긴급 지원을 지속해서 요청할 예정이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필수적”인 것으로 고려되어야 하며, 국가 차원의 코로나19 대응에 포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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